단양군 또래 모임인 73단우회(회장 김주훈)가 회원들의 힘을 모아 지역 봉사활동을 펼쳐 주위를 흐믓하게 하고 있다.

73단우회는 ‘힘이 되는 평생친구’라는 모토로 단양군 관내 8개 읍면의 1973년생 남성들이 결성한 모임이다.

단양군 지역 1973년생들 남성 57명으로 구성된 이들 단체는 지난 2002년 결성돼 올해로 12년째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올 추석 명절 연휴 기간인 지난 9일에도 단양읍 소재 주공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해 김치냉장고와 전기밥솥, 쌀 30kg를 전달하는 등 맞춤형 봉사를 실시했다.

주공아파트 경로당은 평소 50여 명의 노인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인근에 보조금이 지급되는 단양읍 상진4리 경로당이 있어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고 경로당 회원들이 용돈을 모아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가전제품도 이웃 주민이 이사 가면서 버린 중고제품을 구해서 사용해왔다.

경로당 김 모 어르신은 “추석 명절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을 위해 봉사를 실천한 단우회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73단우회는 평소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결성된 이래 지난해까지 각 회마다 약 500만원 상당의 재료비를 들여 총5회에 걸쳐 독거노인가구 등 취약계층 주거지 정비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지난 2009년, 2011년에는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을 운영해 이익금 700만원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기도 했다.

올 6월에는 영춘면 한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집 안팎에 적재된 폐기물을 정리하고 대청소를 실시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아동복지시설인 ‘작은보금자리’를 방문해 철쭉나무 100그루를 심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단체 정관에 따라 매년 사회복지 모금행사에도 참여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종 재해 시 구호활동에도 적극 나서는 등 행복한 내 고장 만들기에 앞장 서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