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디자인을 통해 지역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기 위해 대학생 재능기부로 추진하는 ‘공공디자인 서포터즈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포터즈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톡톡히 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건국대(지도교수 윤명한), 청주대(지도교수 김동하) 학생들로 구성된 총 13팀 44명의 ‘공공디자인 서포터즈’들은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들은 설문조사, 빅 데이터 분석, 국내ㆍ외 우수사례 연구, 디자인 아이디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지역 맞춤형 디자인’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윤명한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찾아내 조사, 기획, 아이디어, 디자인 개발까지 제안하는 실무 체험형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능력이 크게 향상됨은 물론 지역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디자인이 접목되어야한다”고 전했다.

특히 서포터즈가 참여하여 제안한 ‘제천 칠성 근린공원 프로젝트’, ‘제천 중앙시장 환경 디자인’을 접한 제천시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지역자원을 발굴하고 스토리텔링 해 연계상품까지 디자인 제안을 해 놀랍다.”면서 “작은 디자인 하나로 큰 차이를 나타내는 등 디자인의 필요성과 효과를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토대로한 사업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검토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사업을 추진 중인 충북도 고규식 건축문화과장은 “우리의 삶터는 우리가 디자인하고 가꿔나가야 한다는 주인의식이 필요하다.”면서 “이 사업을 계기로 도민 스스로 내가 사는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포터즈 활동 결과보고회는 오는 11월 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서포터즈들의 꿈과 땀으로 일구어낸 단양군 도담삼봉 경관디자인, 태양광활용 공공시설물 디자인, 공동주택 외벽색채디자인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의 결과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