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이 성 범

우리의 삶의 여정은 평탄했으면 좋겠지만 때로는 그러지 않는 경우를 접하기도 한다. 그래서 일찍이 중국지센 시인은 ‘배’라는 제목의 시에서 삶을 항해하는 배에다 비유하여 이렇게 노래했다.

저 배 바다를 산보하고 나 여기 파도 흉용한 육지를 항행한다. 내 파이프 자욱이 연기를 뿜으면 나직한 뱃고동, 남 저음 목청. 배는 화물과 여객을 싣고, 나의 적재 단위는 인생이란 중량.

우리의 인생길을 걸어가다 보면 드넓은 평야를 볼 수 도 있고 좁은 골목길을 만날 수 도 있고 아예 험난한 자갈밭을 접할 수도 있다.

누구나 어려움을 원하지는 않지만 때로는 예견치 못한 시험을 만날 수도 있다. 이럴 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일상적인 위로의 말을 전한다.

“그래, 그만하기를 다행이야. 불행 중 다행이지. 이젠 괜찮아 지겠지”라고 말이다.

물론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불행이 닥칠 때면 다른 사람이 아니고 하필이면 내가 당해야 하나 하며 원망과 분노로 가득 차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어려움에 너무나 집착해 버리면 오히려 더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무척 힘들겠지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안에 마음을 호수같이 잔잔함으로 끌어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것만이 스스로의 인생을 긍정하고 행복해 질수 있는 길이다.

모름지기 행복이란 가치는 내 마음 안에 존재한다.

모든 집착을 버리면 세상살이가 그리 고달프지만은 않을 것이다. 어쩌면 모든 불행의 씨앗은 인간의 집착으로부터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혹자는 ‘마음먹는 만큼 행복해집니다.’ 라는 글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지금 당장 행복해지겠다고 결심하십시오. 행복과 불행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늘 자신에게는 행복보다 불행만 찾아온다고 생각하면서 매사에 자신없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일이 생겨도 기쁘게 받아들일 줄 모르므로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행복하겠다고 결심을 해야 행복해집니다.”라고 말이다.

참으로 의미 있는 말 인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우리는 좋은 일이 일어나면, 그 일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마음껏 기뻐해야한다.

주변 사람들이 불행해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행복과 불행은 스스로가 어떻게 마음을 먹고 어떤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결심하는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 누구에게나 시련은 있게 마련이다. 문제는 시련과 고난에 대처하는 방법에 따라 행복의 수준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무릇 인생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좋아질 수도 있고 나빠질 수도 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우선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뜨니 왠지 세상이 막막해질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모든 일을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일이다.
우리는 날씨를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지만 기분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그러기에 자신의 가질 수 없는 것에 욕심내지 말고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 이것이야 말로 조금은 더 인생을 행복하고 평화롭게 사는 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