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시민들은 수수료를 납부하지 않고 무료로 폐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제천시는 오는 8월부터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와 계약을 체결 TV, 냉장고 등 대형 폐가전제품을 시민들이 편리하게 무상으로 배출할 수 있는 회수시스템을 구축·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폐가전제품을 버리려면 제천시 대형폐기물수거반에 직접 연락해 수수료를 지급하고 집 밖에까지 내놓아야 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또한 집 밖에 내놓은 폐가전제품이 대형폐기물수거반에 의해 수거되지 않고, 이익을 창출하려는 고물상이나 일부 개인이 희귀금속이 포함된 일부 핵심부품만 불법적으로 빼내어 판매하거나 해외로 반출하는 등 자원유출 및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했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시민불편 해소와 수거·재활용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7월 중에 주민홍보기간을 거쳐 8월부터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사업을 시작하게 되며, 매주 화요일에 이를 수거하게 된다.

무상 방문수거사업은 소비자가 온라인(www.edtd.co.kr)이나 콜센터(1599-0903)에 카카오톡(ID:weec)을 통해 TV, 냉장고. 세탁기 등 고장난 대형가전제품의 배출을 예약하면 수거전담반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무료로 수거하게 된다.

다만, 당일수거를 원하는 시민은 기존방식대로 제천시에 수수료 납부 후 수거요청을 하면 된다.
서비스에 소요되는 제반비용은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에서 부담하고, 서비스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수거 제품의 공동 집하장과 상차장비를 제천시 자원관리센터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앞으로 이 서비스가 정착되면 전국적으로 매년 45만대의 폐가전제품에 대한 배출수수료가 면제되어 국민들에게 연간 약 120억 원의 수수료 면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 제도를 통해 가정에서 버려지는 폐가전제품을 최대한 수거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전자산업환경협와 제조사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제도 정착을 위한 노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