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여중 (교장 정기홍) 학생회는 1학년에 재학 중인 류가영학생을 돕기 위한 사랑의 성금 모으기 운동을 전개 지난달 26일 류가영학생에게 성금 420여 만원을 전달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류가영 학생은 생후 22개월에 발병된 백혈병으로 친언니의 골수를 이식받아 건강을 회복했으나 현재도 고열과 두통에 시달리고 병원 입원을 자주 한다.

성장호르몬 주사비용이 석 달에 대략 2백만 원이 들어가고 정기 검진비나 입원비 등 기타 경비로 인해 가정형편이 더욱 어렵기만 하다.

게다가 약초 채취를 하는 가영이의 아버지도 작년에 심장병 진단(수술이 불가능)을 받아 현재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정부에서 지원받는 70여 만 원 정도로는 가영이의 주사 비용만 충당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영이의 소식을 들은 학생들은 지난 5월 대의원회를 열어 가영이 돕기 의견을 모아 모든 학생이 성금 운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후 학생회의 자치적인 활동으로 성금모금이 이루어졌다.

1학년에 재학 중인 한 친구는 집에서 꽤 오랜 기간 동안 모았을 돼지저금통을 통째로 가져왔다.

저금통을 열어보니 그동안 모은 돈과 함께 가영이에게 전하는 사랑의 편지도 함께 들어 있어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가영양 소식이 언론매체를 통해 전해지자 여기저기에서 헌혈증과 희망이 담긴 편지를 비롯, 가영이를 위한 사랑의 후원금을 보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