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

지난 칼럼에서 수출 호조와 환율 강세에 따른 역효과 때문에 기업실적이 반감된다고 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환율은 10원 하락한 1011원이 되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이 경기회복 과정에 있는데, 우리나라 시가총액 상위 삼성전자, 현대차 등의 실적 개선 효과가 원화 강세로 반감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증시의 상승하는 흐름에 동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입장에서 일정수준의 환율하락은 보유한 국내기업 주식이 평가절상의 요인이 되어 나쁘지 않으나, 국내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환율 강세로 인한 평가이익은 없다.
오히려 기업실적 반감 영향을 받게 되고, 더불어 장기간 박스권 횡보에 따른 박스권 상단에서의 매물이 더해진다.
따라서 외국인의 상당기간 매수세를 상쇄하는 매물이 출회되고 있어 2025포인트 박스권 상단돌파에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늘 소개할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1월 중순 칼럼에 올렸던 종목으로 당시 26~27만원 수준에서 6개월이 경과한 지금 35만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
현재 업종지수의 흐름이 가장 상승탄력이 높은 업종이 바로 음식료 업종이다. 음식료 업종은 종목이 순환하면서 업종지수를 차근차근 올려놓고 있다.
지난 1월, CJ제일제당을 언급한 이유는 음식료 업종의 가격 및 기간 조정을 거치면서 종목선별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 선정하였고, 더불어 바닥권에서의 안정성과 계절적 실적변화를 고려한 것이다.
1월 당시는 음지에 있는 종목이었다면 6개월이 지난 지금은 누구나 좋게 보는 양지에 있는 종목으로 보유한 투자자라면 수익실현을 고민할 시기로 보인다.

삼성전자(005930)
 

다시 삼성전자에 대해 언급할 시점이 되었다. 필자는 항상 중요한 구간에서 삼성전자를 언급해 왔다.
그것은 단순히 삼성전자의 지수 영향력이 커서만은 아니고 삼성전자가 현재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라서도 아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지수 영향력이 크고 주도주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이 흐름은 더 강해질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마다 점검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 3년간 시장의 횡보 흐름을 이끈 것은 삼성전자였다. 물론, 기존의 주도주 그룹에 있던 현대차가 이미 횡보흐름을 선택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삼성전자의 동반 횡보가 없었다면 그리고 삼성전자의 추세가 더 진행되었다면 국내 증시의 횡보는 이렇게까지 길게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즉, 현재 시장의 횡보와 앞으로 변화의 가장 중요한 키(Key)를 쥐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인 것이다.
물론, 이정도 내용은 현재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너무나 오랜 기간 횡보하고 이런 상황이 익숙해 지다보면, 삼성전자의 중요성을 잊게 된다.
투자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 중 하나다 망각이다. 과거의 흐름을 이해하고 기억해서 본인의 투자 기법을 만들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망각하고 다시 원래의 좋지 않은 패턴에 따라 매매를 한다.
거듭 이야기 하지만 지금은 삼성전자의 모습을 반드시 점검 해봐야 한다. 2014년 7월 이후의 삼성전자 모습은 반드시 챙겨 봐야할 흐름이다.
즉, 지금부터 나올 삼성전자의 흐름은 중기 시세의 흐름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그러한 삼성전자가 최근 조정을 보였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 과정에서 지수는 반등하였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뉴스나 매체들이 삼성전자가 지수와 연동하여 움직일 때는 지수의 상승이나 하락을 삼성전자 때문이라 얘기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나 몰라라 한다.
그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그저 끼워 맞추기식 시황만 할 뿐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흔히들 삼성전자의 성장 동력을 더 이상 찾을 수 없다고 이야기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사후를 생각해 본다면 삼성전자는 명실상부한 그룹의 지주사로 바뀔 것이다.
게다가, 지난 4년간 시장을 이끌어 오던 스마트 혁명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스마트기기 시장이 폰(Phone)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삶(Life)의 중심이 될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의료 사업이다. 삼성이 추진하고 있는 의료 사업의 주된 방향이 스마트 케어와 제 3세대 의료라는 점은 삼성전자라는 회사가 어떠한 모멘텀을 갖고 있는지 말해주고 있는 대목이다.
게다가 독보적인 반도체 시장의 지위는 오랜 기간 치킨게임을 거치면서 저평가 되어 있지만, 반드시 돌아봐야 할 대목이다.
단기적인 시황도 중요하겠지만 지금처럼 시장이 횡보하면서 혼란스러운 구간에서는 이러한 중·장기적인 관심으로 삼성전자를 분석해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기존 뉴스나 매체에서 이야기하는 죽은 뉴스(News)는 버려두자. 삼성전자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국내 증시 역시 그렇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