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끝났음에도 제천시민들의 정치에 관한 후담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도내 최대 돌풍은 뭐니 뭐니 해도 이근규 시장당선자가 예상을 깨고 현 최명현 시장을 크게 앞질러 당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

이는 전통적으로 여당성향이 짙은 제천에서 야당후보자가 시장에 당선된 것에 대해 많은 시민들은 나름의 원인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이 가운데 관심을 끄는 대목은 2년 후 총선에서 현 의원인 송광호 의원이 또다시 출마한다면 과거에서처럼 압도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란 의문부호를 다는 축과 그래도 다선의원의 관록은 쉽게 허물어 지지 않을 것이란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결국 이번 지방선거가 2년 후 총선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을 내 놓는 시민들은 야당 주자로 누가 나서느냐에 따라서도 2년후 총선결과의 향배는 안개속으로 빠져 들 수 있다는 여론이다.

결국 벌써부터 현 의원의 재 입성이냐 아니면 참신한 인물로 교체될 것이냐에 대한 관심도 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이유다.

제천은 18대 총선에서 도내 8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여당 국회의원을 배출해 전통적인 여당 강세지역임을 확인시켜 준 바 있으며 특히 시장성거에서 민선 1기부터 5기까지 20년간 보수성향의 후보나 여당 후보가 당선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