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제9차 장기 천연가스공급 수급계획에 군을 포함해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김동성 군수를 비롯해 시민단체대표 8명이 공동으로 작성한 건의문에 따르면 천연가스 공급 대상지를 단순히 경제적 논리에 근거를 두기 보다는 국민전체의 복지증진과 발전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군단위 지역까지 확대해 줄 것을 담고 있다.

2개의 국립공원과 백두대간 보호, 남한강 상수원 보호 등 각종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는 군은 개발행위 제한 및 주민생활 불편이 가중돼 지역경기 침체는 물론 이농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는 등 자치단체의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다.

군은 이러한 절박한 상황을 타개하고 시멘트 산업에 편중된 지역 산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석회석 신소재와 자원재활용 산업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2009년~2010년에는 매포친환경농공단지와 단양신소재지방산업단지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지역 산업발전의 새로운 전환기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러나 지역산업의 근간이 되며 주민 생활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에너지 공급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은 요원한 상태에 머물러 이번 제9차 천연가스(LNG) 공급확대 계획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이번 건의서에서는 지금까지 천연가스 공급은 경제적 논리에 치우친 나머지 대도시에서 중소도시 중심으로 진행됐고 간혹 이들 도시사이의 통과지역인 군 단위 농촌지역이 어부지리로 공급의 혜택을 누리는 등 일관성 없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김동성 군수는 “4만 군민 모두는 삶의 질과 생활복지 향상, 산업활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에너지원으로 천연가스 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제9차 장기 천연가스공급 수급계획에 반드시 우리 우리군을 포함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건의문은 23일 지식경제부와 한국가스공사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