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년 전통을 자랑하던 (구)제천동명학교 건물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제천시는 이 자리에 제천교육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 5일 건물 철거행사를 갖고 본격 철거에 나섰다.

이날 철거행사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아쉬움을 함께하고자 동명초등학교 총동문회 주관으로 열리며 경과보고, 격려사에 이어 폭죽발사 순으로 진행됐다.

철거장면은 발파용 폭죽과 건물 옥상에서 떨어지는 나이아가라 폭죽이 교정을 수놓아 철거를 실감케 했다.

철거에 들어간 (구)동명초등학교는 지난 1908년 11월20일 사립측량학교창설 이후 1911년 5월18일 제천공립보통학교로 정식 출범했으며 2013년 2월까지 101회 2만 271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유구한 역사를 가진 학교다.

도시 공동화 현상과 상권의 이동으로 학생 수가 급감해 수차례의 지역협의를 통해 제천시 원뜰로 35번지에 이전해 금년 3월1일 초등학교 20학급과 병설유치원2학급으로 새로운 출발을 했으며 학생 수는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그동안 제천시는 현재 화산동에 소재한 문화회관이 낡고 규모가 작아 10여 년 전부터 새로운 부지물색을 하던 중 민선5기 시장공약사업으로 명동68번지 일대(구 동명초등학교)에 교육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건립되는 교육문화센터는 지하2층 지상5층으로 연면적 2만 9,833㎡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총사업비가 535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2억 원의 예산을 확보 실시설계 중에 있다.

건물이 철거되고 설계가 완료되면 2014년 4월에 착공해 2016년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