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기술원 생분해 비닐 고구마 수확 시기 비닐상태.

▲ 농업기술원 생분해 비닐 고구마 정식 시기의 비닐상태.

충북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고구마 재배농가에 어려움이 많았던 피복비닐의 제거노력을 덜어줄 생분해성 비닐의 효과를 실증하기 위한 ‘신기술 확산 연구 평가회’를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14일 내수읍의 한 농가포장에서 열렸다.

고구마는 비닐 피복을 하지 않을 경우 수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생육이 불균일하고 수량성도 낮아지며, 잡초가 발생되어 제초노력이 많이 소요되므로 반드시 비닐피복이 필요하다.

하지만 수확시기에 비닐과 고구마 넝쿨이 밀착되어 제거가 어렵고, 완전히 제거가 되지 않은 비닐은 농기계 작업을 어렵게 하는 문제점이 있다.

생분해성 비닐은 고구마 수확시기에 맞춰 완전히 분해되어 비닐을 걷는 노력이 필요치 않아 수확 시 소요되는 노동력을 56% 정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폐비닐 수거 및 처리비용, 환경오염, 농촌경관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신현만 팀장은 "이번 현장평가회에서 생분해성 비닐피복의 효과를 농업인들과 함께 실증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아직까지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제조단가 인하를 위한 제조업체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고구마 재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