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곳이 있다면 쉽게 이해 할 수 있을까?

소백산 깊은 산골짜기에 위치한 가곡면 보발리 배골마을 3가구에 전기가 공급됐다.

단양군과 한전단양지사는 지난 15일 가곡면 배골마을에서 이상균 군청 지역경제과장과 장병대 가곡면장, 박희백 한전전력공급팀장,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농어촌 전기공급사업 개통식’을 가졌다.

배골마을 전기공급사업은 지난 4월 착공한 뒤 6개월여의 공사 끝에 800m 구간에 전주 12개와 전선이 가설됐으며, 총사업비 4000만원이 투입됐다.

이번에 전기가 공급된 가구는 그동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일상생활은 물론 농사를 짓는데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각 전주 주변 농지는 이번 전기 공급에 따라 농사용 전기신청이 가능해져 향후 농지활용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기가 개통된 주민들은 “이제는 밤에도 마음 놓고 다닐 수 있게 된데다 그동안 사용하지 못한 가전제품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구동성 입을 모았다.

단양군은 농촌 정주여건 향상을 위해 내년도 사업대상지에 가곡면 수리비마을과 독골마을 등 2개 마을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한편 이날 마을주민들은 전기 개통된 것을 기념해 전기가 공급된 가정을 돌며 점등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