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보훈지청(지청장 김창석)은 우리고장의 현충시설을 지역민들에게 알리고 더불어 나라사랑의 교육장으로 널리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매달‘이달의 현충시설’을 선정 홍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의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제천지역의「의병기념탑(자양영당)」을 선정했다.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 장담마을에는 의암 유인석 의병대장을 중심으로 외세의 침입에 항거하여 구국의 기치를 높인 호좌의병항쟁의 발상지인 자양영당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전국 의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숭의사를 비롯하여 의병기념탑과 제천의병전시관이 함께 건립되어 있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계승하고 나라사랑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우리고장의 대표적인 현충시설이다.

제천의병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던 해인 지난 1995년, 제천시에서는 1만 8479㎡의 부지 위에 총 8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자양영당의 보수 및 의병사당(숭의사) 신축, 의병전시관 및 기념탑 건립 등의 자양영당 성역화사업을 시행하여 지난 2001년 10월 개관했다.

이 때 건립된 의병기념탑은 제천의병이 한말 의병항쟁의 상징적 존재였음을 뜻한다.

기념탑 전체 구조는 주탑과 주변구조물 그리고 3개의 인물조각으로 구성했으며, 중앙의 주탑은 의병이념을 상징하고 좌우에는 그 당시의 민중운동을 생생하게 묘사한 조각으로 의병정신과 의병항쟁을 표현했다.

주탑 주변의 5개의 석조물은 청풍명월 제천의 산과 계곡, 분지 등의 험준한 지형을 나타내어 의병활동의 역경과 감격적인 장면을 암시적으로 표현했다.

곧게 솟은 주탑의 수직 상승감은 진취적인 의를 위한 의병의 항거정신을 뜻하고 윗부분의 깨어진 흔적은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불굴의 저항정신과 자유를 표상했으며, 아랫부분의 부조는 8도 의병과 제천의병의 활동모습을 서사적으로 표현 항일투쟁의 기본정신을 나타냈다.

탑 우측의 2인 조각상은 의병의 주체인 유생과 농민을 형상화 해 민족의식과 투쟁의욕을 나타내는 의병정신을 상징한다.

좌측의 3인상은 당시 굴복하지 않는 의병항쟁의 실제상황을 생생하게 형상화하여 역사성을 일깨우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