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및 자살예방 사업인 제천시의 ‘웃음치료사업’이 주민들 사이에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3일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없는 ’썬샤인 제천‘을 선포한 첫 회 ‘웃음치료강좌’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제천시문화회관 관객석을 가득 채웠으며, 자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5월 21일 실시한 2차 ‘웃음치료강좌’도 우울증 위험군 대상자들이 준비된 120여석의 좌석을 가득 채우는 등 만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오는 6월 20일 제천시노인회관에서 실시한 노인 우울증 위험군 대상 3차 ‘웃음치료강좌’에도 당초 준비된 100석을 초과하는 120여명의 예약신청이 접수되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처럼 제천시의 ‘웃음치료사업’이 당초 ‘우울증 고위험군’의 특성상 프로그램 참여유도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주민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하고 있는 요인은 딱딱하고 무료한 전달식 교육이 될 수 있는 ‘우울증 치료와 자살예방사업’을 과감하게 전국 최초로 ‘유명 연예인’을 투입했다는 점이다.

소규모 지방행사의 한계를 벗어나, 1차적으로 주민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지역 내 다양한 인적 자원의 참여 통로를 마련 ‘우울증과 자살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제천시에서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시민들의 ‘재능기부’를 유도하여 ‘작은 음악회’ 등으로 프로그램 구성을 다양화해 재미와 공감대 형성이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제천시의 ‘웃음치료사업’은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크게 일반 시민 대상 프로그램과 우울증과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일반시민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일반시민 웃음치료 강좌 3회, 입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중·고생 찾아가는 웃음치료 강좌 6회가 예정되어 있다.

우울증 위험군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은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여 웃음치료, 사이코드라마 상영 등 대상자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월1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