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수산면(면장 유흥열)과 전남 완도군 청산면(면장 안봉일)은 지난 18일 청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자매결연을 맺고 양 지역의 공동번영과 주민복지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자매결연 협약에는 수산면 측에서 장병철 부면장을 비롯한 37명, 청산면 측에서 안봉일 면장을 비롯한 63명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협정식이 열렸다.

특히, 이날 협정식에서는 행정기관 간 자매결연협정은 물론 수산면슬로시티(위원장 김진학)와 청산면슬로시티(위원장 유성종)간 자매결연을 동시에 맺어 그 의미를 더했다.

협정식을 통해 수산면과 청산면은 ‘신뢰와 우의를 증진시키고 양 기관의 발전과 번영을 도모’키로 했으며 양 슬로시티협의회도 ‘슬로시티 정신을 공유하고 신뢰와 우의를 다져나갈 것’을 다짐했다.

행사가 끝난 오후2시30분부터는 일행이 함께 청산면의 서편제∼화랑포구장리∼권덕리∼범바위∼청계리를 잇는 슬로길 체험과 느림섬 여행학교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이튿날인 19일에는 상서리∼매봉산∼청계리∼양지리 슬로길 체험과 슬로푸드 체험관에서 점심을 먹고 귀향길에 올랐다.

청산면은 전남 완도읍에서 19.2km떨어진 다도해로 5개의 유인도와 9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42.7km의 면적에 1234세대 2332명이 살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다도해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청산면 청산도는 지난 2007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고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됐으며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