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에 제천출신 이원종 전 충북지사(71·사진)가 위촉됐다.

지역발전위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근거한 대통령의 자문위로서 지역발전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장관급 자리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에 이원종씨와 민간위원 18 명을 위촉했다.

지역발전위는 박 대통령의 지방공약 이행에 따른 예비타당성 조사와 사업 우선순위나 이행 시기의 조정 등 주요 지역 발전 심의·조정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지역발전위원회는 단순 자문 기구 역할을 벗어나 박 대통령의 지역공약 이행 등 지역 발전 정책을 총괄하는 등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가 조만간 발표할 지방공약 이행계획과 이 계획에 맞춰 짜여질 지방공약마스터플랜에도 지역발전위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에 적지 않은 희망을 갖게 했다.

이원종씨는 관선 충북지사와 서울시장을 역임하는 등 중앙과 지방에서 두루 행정을 경험했으며 이후 1998년부터 8년간 민선 충북지사로 도정을 이끌어왔다.

특히, 이원종씨는 지사 재임 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이 나왔음에도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며 3선 불출마를 선언해 주위로부터 아름다운 용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