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와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차단해 우체국 고객 유모씨(남·76)의 소중한 자산 8백여만 원을 지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천우체국(국장 정순덕)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 10시 20분경 유씨에게 경찰서를 사칭한 전화가 걸려와 정보가 유출 되었다며 계좌번호, 비밀번호, 잔액을 물어본 뒤 30분 후 금융감독원에서 연락이 올 것이니 우체국에 들어가지 말고 건물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다는 것이다.

유씨가 우체국 밖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본 로비매니저 최태환씨(47)는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청사 안으로 유씨를 안내해 안심시키고 사유를 듣고 나서 보이스피싱 임을 확인.

이번 사안은 청사 주변상활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등 세심한 관찰 및 고객에 대한 관심이 보이스피싱 지킴이역할을 가능하게 했던 것.

제천우체국에서는 올해만 벌써 3번째 보이스 피싱 예방(3,000만원 피해 예방)의 공을 세웠다.

제천우체국 금융관계자는 “조금이라도 이상한 전화가 오면 지체 없이 우체국 및 경찰서 등 관련기관에 문의해야 하며 또한 아직도 우편물이 반송되었다고 개인정보를 묻는 전화금융사기도 계속되고 있으니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단호히 거절하고 과감히 전화를 끊는 것이 현명하다.” 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