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교장 류재황)는 지난 21일 전체 교사와 전교생이 가족구성원이 되어 참여하는 제3회 콩깍지 가족 소백산 등반대회를 가졌다.

이날 실시한 제3회 콩깍지 가족 소백산 등반대회는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과 바른 인성 함양을 목적으로 자체 개발한 콩깍지 가족맺기 프로그램에 따라 가족 단위로 소백산을 등반함으로써, 사제가족간·선후배간의 유대 관계 형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학교의 바람직한 전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의 개발은 결손 가정이 많은 학교 실정을 십분 감안해 마련됐으며, 전체 선생님과 전교생을 콩깍지 가족으로 맺어, 선생님 한 분씩과 10여명의 학생들이 한 가족이 되어 천동 다리안 계곡에서 출발해 해발 1,439m의 소백산 정상 비로봉을 완등하고 하산하는 프로그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서주선 교감은 “학생들에게 소백산 정상을 완등하기까지의 여러 가지 힘든 과정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인내와 끈기로 이겨내게 하고, 또한 가족들의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완등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신감은 물론, 가족애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이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정상에서 흐르는 땀과 완등의 흥분을 “시낭송, 우리말 겨루기, 클라리넷 연주” 등이 어우러진 작은 음악회를 통해 젊음 청소년들의 열기를 소백 정상을 향해 맘껏 발산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