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6월까지, 성남·순천·원주·진주·제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우수영상물 동시상영’이 진행된다.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우수영상물 동시상영’은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미디어센터 상영관을 활용해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사업이다.

연간 총 4작품을 선정·상영하며, 상반기에는 <춤추는 숲>(감독 강석필)과 <그리고 싶은 것>(감독 권효)이 상영된다.

5월 2일(목)부터 상영되는 <춤추는 숲>은 성미산 마을 주민인 감독 부부가, ‘성미산 마을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로, 5월 23일(목) 공식 개봉에 앞서 미디어센터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의미 있는 도시 공동체로 주목받으며 17년간 성장한 ‘성미산 마을’에 2010년, 긴장감이 돌기 시작한다.

한 교육재단에서 성미산을 깎아 학교를 이전하겠다고 나섰고, 서울시가 이를 허가했기 때문이다.

성미산 마을 주민들은 이에 저항하기 시작하는데, 영화 <춤추는 숲>은 이들의 싸움을 유쾌하고 따스하게 그리고 있다.

그림책 작가 권윤덕의 작업을 좇는 다큐멘터리 <그리고 싶은 것>은 6월 5일부터 상영된다.
권윤덕은 한국, 중국, 일본의 작가들과 ‘평화 그림책 프로젝트’에 참여, 일본 위안부에 대한 그림책을 그리기로 한다.
일본과 한국의 작가들은 그녀의 스케치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그림책의 완성은 점점 멀어져 간다.
권효 감독은 그 과정을 따라가며 과거를 기록한다는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묻는다.
또한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역 시민들이 관객 모더레이터로서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지역 시민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 나누는 ‘영화 수다’ 프로그램도 5월 13일 19시에 청풍영화감상동호회를 대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우수영상물 동시상영’ 관람료는 3,000원이며 상영일자와 시간, 그 외 자세한 내용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jcbom.com)나 전화(645-4995)로 문의 하면 된다.

한편 제천영상미디어센터의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진행 되는 이 행사를 통해 전국 미디어센터의 발전과 상호 협조를 도모하는 동시에 우수 독립영화을 상영함으로써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미디어 활동 참여에 촉진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