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민들이 세탁소에 세탁물을 맡기고 찾는 일련의 과정에 서 대체로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주부클럽제천지부의 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세탁소 이용횟수가 증가 하면서 세탁물로 인한 분쟁도 비례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수증교부의무’가 지켜지지 않아 세탁물 분실 및 하자 발생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소비자와 세탁업자간의 마찰이 잦아지고 있다.

주부클럽제천지부는 소비자에게 세탁물 인수증 교부의무 및 내용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와 세탁업자간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최소화하고 소비자불만 및 피해를 줄이고자 8월 19일부터 8월 22일까지 4일에 거쳐 직접 세탁소를 방문 세탁소 이용에 대한 시민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제천시내 60여개 세탁업소(일반세탁소57개, 체인점3개)를 대상으로 세탁요금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일반세탁소와 체인점세탁소의 가격차이는 전체적으로 일반세탁소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요금은 의류 10개 품목을 기준으로 최저가 5만 3000원 최고가 9만 8000원으로 4만 5000원까지 가격 차이를 보였고, 세탁인수증 교부현황을 보면 ‘항상 교부한다’고 응답한 업소는 6개소(10%), ‘원하는 경우에만 교부한다’가 35개소(58%)를 차지했고,‘교부하지 않는다’는 대답도 19개소(32%)나 됐다.

세탁물 인수시 의류의 하자를 확인하는지에 대한 조사결과는 ‘하자를 확인한다’는 50개 업소(83%), ‘하자를 확인하지 않는다’가 10개 업소(17%)로 나타났고, 세탁물 표준약관 비치여부에 대한 조사결과 ‘비치되어 있다’는 35개 업소(58%)‘비치되어 있지 않다’는 업소도 25개 업소(42%)였다.

세탁업자의 세탁물 피해보상 규정내용 인지도에서 ‘잘 알고 있다’가 25명(42%)에 불과해 세탁업자의 피해보상규정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탁기술 습득에 대한 조사에서 조사대상의 10%정도가 기술을 별도로 배운 적이 없다고 응답해 세탁기술의 부족으로 인한 세탁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최근 제천시내의 세탁요금은 대략 10%정도 인상이 되었는데 세탁업소의 요금은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같은 종류의 의류도 세탁업소에 따라 가격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