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과 제천역을 거점역으로 충청북도ㆍ강원도ㆍ경상북도를 연결하는 중부내륙 관광순환 열차가 15일 서울역에서 개통됐다.

중부내륙 관광열차 개통을 앞두고 지난달 6일 코레일ㆍ산림청ㆍ충청북도ㆍ강원도ㆍ경상북도ㆍ한국관광공사ㆍ(주)강원랜드와 중부내륙권(충북ㆍ강원ㆍ경북권) 철도 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개통식 행사에는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를 비롯한 7개 기관 기관장과 국회의원, 정부부처 관계자 등이 참석해서 개통식 세리머니와 관광열차 내부를 관람했다.

개통식에서 선보인 관광순환 열차는 O트레인(순환열차)과 V트레인(협곡열차) 2 종류이다.

순환열차 ‘O트레인’은 전망석과 커플룸, 패밀리룸, 유아 놀이 공간, 카페 등 총 4량으로 구성됐으며, 서울역에서 출발해 제천, 태백, 영주 등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으로 이어진 중부내륙 순환구간을 1일 4회 운행한다.

협곡열차 ‘V트레인’은 경북 분천, 양원, 승부역과 강원도 철암역 등 중부내륙의 절경을 담은 구간을 하루 3회 왕복한다.

이번 중부내륙권 관광전용열차의 개통으로 수려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어도 찾아가기 어려웠던 충북 북부권(제천, 단양)의 관광활성화가 기대된다.

충북도의 백두대간권 주요 지역인 제천과 단양에서는 중부내륙관광열차 개통을 맞아 트레킹코스 개발, 역과 연계된 버스노선 변경, 숙박ㆍ식당 등 연계 관광상품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코레일은 제천, 영월, 태백, 봉화, 영주, 단양 등 관광열차의 주요 정차역을 기점으로 4월부터 당일 및 1박2일 일정의 관광 프로그램과 시티투어버스, 전용관광버스 등 연계 교통수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관광열차의 개통으로 충북 북부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세종시와 KTX오송역, 청주공항과의 연계해 충북이 신수도권의 관광휴양기능을 담당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충북선과 관광순환열ㆍ오송 화장품ㆍ뷰티세계박람회와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 중에 있어 많은 관람객이 오송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내륙 관광전용열차는 코레일에서 공모를 통해 선발한 대국민 시승단의 시승행사를 거쳐 오는 4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맞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