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앞둔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따뜻한 감성 함양을 위한 오케스트라 순회연주회가 열려 각 지역 학생들 및 학부모, 교사, 교육계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행사는 청소년 인성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봉사에 힘쓰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전국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로 구성되어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기여해온 100인조 관현악단 '메시아 오케스트라'와 청소년 대상 순회연주회로 호평을 얻은 '학생 오케스트라'가 각 지역을 돌며 순회연주회를 펼치고 있다.

27일 제천에서도 관현악이 조화를 이룬 오케스트라 선율이 울려 퍼졌다.

제천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연주회에는 방학을 보내는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 교사, 교육계 및 지역 인사 등 1천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이날 연주회는 하나님의 교회 소속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학생 오케스트라가 학창생활 틈틈이 악기연주 기량을 닦아 또래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기도 해 더욱 특별한 행사였으며 학생들의 연주실력이라기 보다는 수준급의 교향악단원들로 채워진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였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 귀에 친숙한 클래식, 애니메이션 OST, 천상의 선율 새노래 창작관현악곡, 혼성 중창단과의 협연 등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연주구성이 돋보였다.

하늘소망을 담은 세계적인 애창곡 '하늘가는 밝은 길이'를 시작으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주페의 '경기병 서곡',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등 정통 클래식 연주가 펼쳐지자 학생 관객들은 사뭇 진지하게 오케스트라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혼성 중창단의 열창과 조화를 이룬 '어메이징 그레이스', '거룩한 성'이 이어지자 색다른 음악적 표현에 환호와 박수로 호응했다.

하나님의 권능을 찬양하는 '홍해바다를 건너라', '모세의 지팡이' 등 새노래와 경쾌하고 힘찬 요한 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까지 모두 마치자 관객들은 아쉬움에 앙코르를 외쳤다.

1시간여 연주를 마치고 단원들이 무대를 빠져나가는 순간까지 기립박수와 갈채를 보낸 관객들은 "모처럼 즐거운 관람으로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 "메마른 감성에 촉촉한 단비가 내린 듯하다"며 여운을 잊지 못했다.

자녀와 함께 관람한 김은지 교사는 "말 한 마디로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 있듯이 오늘 학생 오케스트라가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한 변화를 만드는 것을 느끼고 매우 감동을 받았다"며 "연주단원들이 한 곡 한 곡에 따뜻한 감성을 담아주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극찬했다. 김 교사는 "학생들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함께 관람한다면 가족간의 사랑이 더욱 커지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아니스트가 꿈이라는 중학교 2학년 이은비(15) 학생은 "악기 하나하나의 색깔과 울림은 다르지만 함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니 사람들도 각각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조화를 이룬다면 아름다운 울림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승원 제천 하나님의 교회 목사는 "빈 병은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물병이 되기도 하고 꽃병이 되기도 한다. 그와 같이 성장기의 학생들도 내면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개인의 인성과 성품, 가치관, 나아가 미래가 달라진다"며 "온 세상을 품어 안는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으로 마련된 이번 연주회가 새 학기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과 꿈을 펼쳐나가는 데 큰 힘과 격려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는 환경정화활동, 학생캠프를 비롯해 청소년 인성교육에 중점을 둔 다양한 활동을 장려하고, 해마다 장학금과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청소년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다.

제천 하나님의 교회는 인류의 구원을 위한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그 동안 환경정화활동을 비롯해 경로당 방문 및 대청소, 경로위안잔치, 이미용봉사, 농촌일손돕기, 어려운 이웃 지원, 헌혈 등을 꾸준히 실시해왔다.

한편, 이날 연주회에는 관내 학생들은 물론 인근 충주, 원주, 영월, 태백 등 외지 학생들도 연주회에 방청객으로 참여했다.

특히, 학업과 수능 스트레스에 지친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과 따뜻한 감성을 채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