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없던 혹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천시 곳곳에서 따뜻한 손길이 이어져 혹한을 녹이고 있다.
제천시 일원에는 지난 연말부터 각계각층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져 왔으며 이 같은 미담 소식은 새해 들어서도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지난 14일 송학면새마을회(회장 신규상, 부녀회장 황미숙)회원들이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사랑의 연탄 1600장(싯가 80만 원 상당)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 8가구에 각 200장씩 배달 이들의 겨울나기를 도왔다.

같은 날 의암동새마을회(회장 고동철, 부녀회장 황경련)에서도 둔전골에서 4가구에 각 300장씩 1500장(싯가 75만 원 상당)을 사랑의 연탄으로 전달했다.

이 밖에 교동 새마을회(회장 박경훈, 부녀회장 이영순)는 지난해 회원들이 감자와 고구마를 심어 수확한 돈으로 쌀 80kg을 구입한 후 이를 가래떡으로 만들어 14일 교동 관내 20곳의 경로당에 사랑의 가래떡을 전달했다.

그런가 하면 의암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동욱)에서는 14일 오전 11시 지난해 주민자치특화사업을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관내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 3명에게 각 20만 원씩 6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금하기도 했다.

지난 15일엔 금성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유승식)가 10kg들이 쌀 40포(싯가 100만 원 상당)를 불우이웃에 전해달라며 금성면사무소에 기탁하기도 했다.

또, 동현생활안전협의회(회장 주이돈)는 1월 15일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홀로 생활하시는 남천동 이모 할머니댁과 고명동 윤모 할머니댁에 각각 100만 원 상당의 주방 씽크대와 옷장, 수납장 등을 무료로 교체 시공해 줘 미담이 되고 있다.

시혜를 입은 이 할머니는 지난 2011년 심장과, 위천공 수술을 받아 몸이 무척이나 약한 처지에도 따로 떨어진 부엌과 좁은 한 칸짜리 방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다.

윤 할머니 역시 고령에 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기초생활 수급자로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동현생활안전협의회에서는 삼진종합가구단지(대표 박연수)를 운영하고 있는 회원이 자비로 생활가구를 직접 제작하고, 회원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할머니가 보다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가구로 말끔하게 단장을 해 드렸다.

25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동현생활안전협의회에서는 매년 남현동과 신백동지역의 저소득세대에 씽크대와 가구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생활이 어려우신 분들이 편안하고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처럼 혹한에도 제천시 곳곳에서 각급 직능단체를 중심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려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져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