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청풍면 주민자치센터(면장 박가훈)가 남다른 나라사랑 마음으로 캄캄한 밤에도 펄럭이는 태극기를 볼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996년 ‘대한민국국기법’이 개정되면서 일몰시에는 반드시 거둬드려야 했던 태극기를 24시간 매일 국기를 게양하도록 한 이래 숙직자가 없어진 어둠속에서 주민자치센터를 태극기가 홀로 지켜왔다.

‘국기게양ㆍ관리 및 국민의례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야간게양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부종합청사, 자치단체 청사 등 게양대에는 가급적 야간조명시설을 설치, 게양된 태극기를 비출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풍면 주민자치센터는 동절기 낮의 길이가 짧아 어두운 근무시간까지 만이라도 국기 게양대를 환하게 밝혀 줌으로서 태극기 사랑을 통해 애국심을 높이고 있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태극기를 밤에도 환하게 볼 수 있어 좋을 뿐더러 소등으로 위험했던 주민자치센터 주위를 밝혀 주민 안전에도 도움을 주게 됐다’고 반겼다.

한편, 청풍면에서는 점점 잊혀져가는 나라사랑의 참뜻을 되새기고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올바른 태극기 게양법과 사용 · 보관 방법을 각종 회의와 방문을 통해 주민들에게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