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영화제로 자리매김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화제라는 찬사가 쏟아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금년 8회를 치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이번에 처음 방문한 국내 영화와 음악 관계자들은 물론 외국 방문객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세상에서 아름다운 영화제’라는 평을 내렸다.

그러나 훌륭한 무대 여건 그리고 주변경관과 어우러지는 개막식 까지는 좋았지만 특별이벤트가 부족해 아쉬웠다는 지적도 있어 시급히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이밖에도 영화 마니아, 영화인, 음악인들을 위한 영화제로서는 성공했지만 일반대중, 시민들의 적극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 보완이 절대 필요한 시점 이라는 게 관심 있는 시민들의 중론이다.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숙박업소가 동나는 등 이른바 대박을 맞은 가운데 15일 7일간의 화려했던 막을 내렸다.

시종일관 환희와 에너지가 넘치는 가운데 열린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인기배우 이윤지의 단독사회로 지난 8월 9일 오후8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영화제의 문을 열고 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청풍호반무대에서 열린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식은 화려한 영화인들의 레드 카펫 행사로 시작되어 심사위원장인 정 지영 감독을 비롯해 영화 평론가이자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이상용, 영국 센소리아 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조 윈게이트, 네덜란드의 촬영감독이자 감독 클레어 페이만 등의 심사위원을 필두로, 사회자인 이윤지 와 홍보대사 김동욱, 강예원, 트레일러를 연출한 전계수 감독과 출연 배우 주민하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 외에도 영화음악상 수상자인 조성우 음악감독을 비롯한 윤상효, 김태식, 윤재구, 정지영, 김유진, 한지승, 김태용, 김석영, 이우정, 이상우, 송일곤 등 내노라 하는 영화감독과 국민배우 안성기를 비롯한 문성근, 명계남, 조재현, 김우빈, 윤은혜, 김소은, 구혜선, 강철웅, 윤한, 정의철, 최우식, 배소은, 서건우, 김인권, 조성하, 유인영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영화계 인사들이 레드카펫을 거쳤다.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홍보대사로 발탁, 활동했던 인연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집행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한 이윤지는 영화제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으로 영화제 기간 동안 제천에 머물면서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화려한 축포와 함께 이어진 개막식은 청풍호반무대를 가득 메운 관객들과 함께 개막을 선언하는 개막선언과 홍보대사의 무대인사로 이어졌으며 개막공연으로 뮤지컬 <모비딕>이 무대에 올려졌고 개막작 <서칭 포 슈가맨>이 상영돼 화려한 서막을 장식했다.

영화제 7일 동안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101편의 음악영화와 함께 50여 회의 공연이 청풍호반과 의림지 특설무대, 메가박스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관객들은 만났으며 올해 처음으로 비행장에 마련된 200여동의 텐트 숙박은 또 다른 낭만과 함께 숙박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폐막식은 우천으로 8월15일 오후7시 제천문화회관에서 열렸으며 폐막작으로 ‘세계영화의 흐름’부문 대상 수상작인 ‘Grind Prize Awarded Film from "World Music Film Today"가 상영돼 마지막 여흥을 더했다.

7일 동안 영화와 음악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잠시 숨고르기를 한 후 곧장 내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