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중학교장. 수필가
이 성 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언제나 웃으며 친절하게 대하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베풀 줄 아는 마음을 가진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아픔을 감싸주는 사람이 있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약한 자를 위해 봉사할 줄 아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병든 자를 따듯하게 보살피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늘 겸손하게 섬길 줄 아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작은 약속도 지키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분주한 삶속에서도 여유가 있는 당신은 참 아름답습니다.
 

이 노래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라는 제하의 용혜원님의 글이다. 읽어 보고 또 읊조려볼수록 가슴을 저미어 오게 한다.
그러던 차에 우리마음에 전율을 느끼게하는 아름다운 사연이 있어 그 향연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보도에 의하면 ‘2012런던올림픽에서 '로즈란' 장미란(29·고양시청)은 믹스트존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지난 8월 6일 새벽(한국시각)영국 런던 액셀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역도 75㎏이상급 인상 125㎏, 용상 164㎏ 합계 289㎏으로 '5㎏차' 4위에 그친 직후다.
장미란은 용상 3차 시기에서 170㎏에 도전했으나 끝내 실패하며 동메달을 아르메니아의 흐리스프심 쿠루슈디안(294㎏)에게 내줬다.
성공했더라면 1㎏ 차 동메달이 가능했다. 아쉽게 3회 연속 올림픽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허리, 왼 어깨 부상을 딛고 힘겹게 출전한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으로도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고 한다.
장미란은 동메달 획득에 실패한 순간 무릎을 꿇고 플랫폼에서 기도를 했다. 이어 바벨에 손키스를 하며 런던에서의 '아름다운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녀는 끝까지 기품 있고 우아했다. 최선을 다한 장미란의 진한 눈물에 취재진이 숙연해졌다고 한다.
뒤돌아선 채 애써 눈물을 추tm린 후 인터뷰에 응한 장미란이 가장 많이 한 말은 행복과 감사, 그리고 아쉬움이었다고 한다.
"다치지 않고 끝까지 대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한다"고 했다. "다만 한가지,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못 미치는 기록을 보여드려서 저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이 아쉽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참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감사하는 마음이 서려있는 모습이 진정 아름다움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최고의 강자로 애국가를 부르며 자신은 물론 온 국민에게 영광을 돌려드리는 모습도 분명 아름다운모습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2012런던올림픽에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모든 선수와 감독 그리고 관계자 모든 분들의 모습도 아름답지 않을 수 없다.
금번 ‘2012런던올림픽에서 종목별로 정상에 올랐던 오르지 못했던 선수를 비롯한 관계자 분들의 남몰래 속으로 흐르는 눈물의 진가를, 이제 우리는 모든 선수와 관계자분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마음껏 보내드려야 한다.
우리에게 혼신의 힘을 다하여 매 경기마다 사투하듯 최선을 다하여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그분들이기에 말이다.
다시금 되뇌어 본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라고 노래한 용혜원님의 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