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축협(조합장 장재호)이 엑스포공원 내 한방한우프라자를 개인에 임대 물의를 빚고 있다.

한방한우프라자는 제천시가 지역 내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제천의 대표적 한우 브랜드인 황초와우를 대내외에 널리 홍보하기 위해 도비 7억, 시비 1억 등 8억여 원을 지원해 지난 2010년 왕암동 엑스포공원 내 건립, 운영에 들어갔다.

건축부지는 제천시 소유로 제천·단양축협은 20년간 무상 임대 후 건축물을 제천시에 반납하는 조건이며 제천시의 허락 없이 임대, 또는 양도·양수를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21일 제천·단양축협은 한방한우프라자의 적자 운영을 이유로 육가공 및 판매장 운영과 관련 제천시 봉양읍 이모씨와 임대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2층 식당의 경우도 제3자와 임대계약을 했다는 것이다.

제천·단양축협 조합원들과 대의원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르다 최근 한방한우프라자 임대인인 이모씨가 기존 조합원들의 축산물 거래처를 잠식해 오자 조사 과정에서 불거졌다.

제천·단양축협 조합원 가운데는 축산물 유통 종사자가 상당수 포함돼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질서가 무너져 영세 정육업에 종사하는 조합원들은 생계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고 하소연 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는 등 일부 조합원들이 이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으나 시정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조합 대의원인 A모씨는 “충북도와 제천시가 혈세를 지원 건립한 한방한우프라자의 파행적 운영이 결국 화살이 돼 축협조합원들의 가슴을 겨누는 격이 됐다며 시정되지 않으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