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 10일 단양마늘수매업무협의회를 개최하고 2012년산 단양 황토마늘에 대한 수매일정과 수매가격 등을 결정했다.

농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수매가격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준인 kg당 특품 9,300원, 상품 8,300원, 중품 6,300원, 등외품 3,000원으로 각각 확정했다.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금년도 마늘농사는 생산면적과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 대비 15%이상 생산량 증가를 보였다.

늘어난 생산량만큼이나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편으로 정부에서는 마늘을 생필품으로 구분하고 물가안정 차원에서 가격 안정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한지형 마늘의 재고 물량도 많이 남아있으나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은 2012년도가 법인이 출범하고 첫 번째 마늘수매를 실시하는 것을 감안해 약정 수매 농가에 실질적이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와 동일하게 농가수취 가격을 결정했다.

이는 타 지역 한지형 마늘가격이 전체적으로 1,000원 정도 인하 추세를 감안할 때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매는 이달 말까지 지역별로 수매하기로 했으며, 우천 등으로 수매를 못한 농가는 수매기간이 지난 이후 별도로 수매키로 했다.

또한 수매약정 농가에서 약정량을 초과해 수매를 희망할 경우 약정 물량의 30% 범위 내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수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