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발전지역에 제천과 단양을 포함해 중앙부처에 변경 신청함으로써 북부권 발전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지난해 4월 국토해양부에서 지정 고시한 ‘충청북도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에 포함되지 않은 제천·단양 지역을 포함하기 위해 종합발전구역 변경계획을 수립하고 4일 국토부에 승인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내 성장촉진지역인 5개 군(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과 인접지역인 제천시와 증평군을 종합발전구역에 모두 포함해 도내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특히 소외되었던 북부권 제천·단양 지역을 포함함으로써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

신발전지역은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개발수준이 저조한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행정안전부장관과 국토해양부장관이 공동으로 지정·고시하는 지역이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8월부터 착수해 민선5기 지역개발 전략과 신발전지역에 대한 정부 정책기조 변화에 부합하는 현실성 있는 사업을 발굴 선정, 1차 계획보다 구체화시키고 5곳의 성장촉진지역에 인접한 제천시와 증평군의 연계발전 방안도 함께 포함해 상호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 변경으로 구역의 범위는 총 7개 시·군, 30개 읍·면·동, 285㎢이며 성장촉진지역 247.1㎢(86.5%), 인접지역 38.7㎢(13.5%)으로 계획하고 국비, 지방비, 민자 등 2조 8,80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오는 2020년까지 구역 내 2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차 계획에 비해서는 구역범위는 16.9㎢가 축소되었으나 1개 사업을 추가반영하고 1조 1,901억 원의 사업비를 증액했다.

충북도는 이를 통해 도내 약 3조 6,523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1조 5,146억 원의 부가가치가 발생되며, 약 8,728억 원의 지역 근로소득 창출과 이를 통한 지역 내 31,384명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충북도가 국토부에 제출하는 종합발전계획(안)은 국토부와 국토연구원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쳐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국토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금년 말쯤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