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제천지역의 첫 벼 베기가 지난달 27일 오전 10시부터 제천시 금성면 사곡리 김남복(72세)씨 논에서 있었다.

이날 첫 벼 베기를 한 김씨는 지난 4월 22일 1만 3500㎡의 논에 오대품목으로 도내 첫 모내기를 실시한 후 128일 만에 이 같은 결실을 본 것.

김씨는 이날 모두 1만 3500㎡의 경작 논에 대해 벼 베기를 실시 7200kg 정도의 벼를 수확했다.

김씨는 이를 양질의 햅쌀로 상품화해 추석 전 농협계통출하를 통한 직거래로 가마당 시중 가격보다 3∼4만원정도 더 높은 가격에 출하할 예정이다.

이날 첫 벼 베기를 실시한 김 씨는 23년 전부터 매년 가장 이른 모내기와 수확으로 남다른 재미를 보고 있다.

한편, 제천시의 금년 벼농사는 고르지 못한 날씨와 무더위 속에서도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고른 생육상태를 보여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태풍이나 특별한 외부 요인이 없는 한 평년작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쌀 시장 개방이후 쌀의 의무수입량 증가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고품질인 오대와 상미 등의 재배를 적극 권장하고 유기농 쌀 생산을 권장하여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금년도 제천지역의 벼농사는 대체적으로 생육상태가 양호하여 앞으로 적기 병해충방제와 후기관리만 철저히 한다면 10a당 450kg정도를 생산하여 모두 2875ha의 논에서 9만여 석의 고품질 벼를 생산 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