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청풍영상위원회의 제천 로케이션 지원 작품들이 잇달아 TV에 방영되고 있는 가운데 제천이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17일 첫 방송을 한 SBS 주말드라마 <바보엄마>는 제천시 고명동에 소재한 버들농원에 야외 세트(극중 하희라 집)를 조성하고 3월 14일 촬영을 시작해 현재까지 야외세트와 의림지 등에서 촬영 중이다.

최문정 작가의 동명소설을 모티브로 삼은 <바보엄마>는 심장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딸과 뇌종양을 가진 아이큐 56의 엄마가 죽기 전 상대방에게 해주고 싶었던 일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드라마이다.

또한, MBC주말드라마 <타임슬립 닥터 진>은 금성면 소재 KBS세트장에서 5월 중순 촬영을 시작해 3개월간 촬영할 예정이다.

송승헌과 박민영, 이범수 등이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2012년 대한민국 최고의 의사가 시공간을 초월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의 의학 드라마다.

이 외에도 현재 촬영이 확정된 영화로는 하지원, 강예원이 캐스팅된 <조선미녀삼총사>가 제천 사극세트장에서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영화의 메인공간으로 촬영될 예정이고, 강력계 형사 역의 김강우와 미스터리 청년 역의 김범이 캐스팅된 <미라클>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내 경찰서 세트장에서 촬영했다.

청주대학교 영화과 학생의 단편영화 <물위로 나는 새>도 5월 중순 옥순대교 등에서 촬영될 예정이고, 7월에 방송될 MBC드라마 <아랑사또전>도 이준기, 신민아를 주인공으로 확정하고 제천의 사극 세트장을 메인 촬영장소로 준비하고 있다.

청풍영상위원회는 “현재까지 촬영이 예정된 작품들이 지역에 소비할 체류비는 8억~10억 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촬영이 확정되지 않은 영화와 드라마는 무려 24건에 이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