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4일 개막을 시작으로 흥겨운 영화와 음악의 축제였던 제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2008)가 4회를 맞아 도약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JIMFF2008을 찾은 연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2만 명이 증가한 12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개막식을 전후해 제천지역의 숙박시설이 모두 예약됐으며 심지어 청풍, 금성 지역의 민박까지 예약이 완료될 정도로 많은 외지인이 제천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화제 기간 내내 젊은이들이 제천을 대가 방문 기간동안 제천이 젊어진 느낌마저 주었다.

영화제 전체 평균 좌석점유율 85%를 기록했고, 특히 금,토,일 연휴기간에는 98%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예년에 비해 관객들의 호응이 더욱 커졌음을 알 수 있다.

JIMFF 2008에서는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국제경쟁부문의 신설로 참신한 최신 음악 영화부터 고전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 추억의 한국영화까지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음악영화가 준비된 강화된 영화프로그램이 영화 관람객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영화프로그램이 강화되면서 TTC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수가 증가했고. 공연 프로 그램인 ‘원 썸머 나잇’에 치중되었던 좌석 점유율이 영화프로그램과 평준화되었다.

영화 프 로그램과 공연프로그램이 고르게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올해 제천시내 대로변으로 자리를 옮긴 JIMFF스테이지에서는 더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되어 야외상영과 ‘원 썸머 나잇’ 공연이 진행되는 청풍호반무대 두 곳으로 고르게 관객들이 찾았다.

강화된 영화프로그램 _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국제경쟁부문 신설)

JIMFF2008은 올해 처음으로 국제경쟁부문을 신설하고 음악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 다졌다.

국내외 유명 영화인을 심사위원으로 위촉, 음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영화 10편을 심사했으며, 심사위원으로는 아흐메드 엘 마안누니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허진호 감독, 팡호청 감독, 오노데라 시게유키 영화음악 프로듀서, 영화배우 겸 감독인 유지태 이상 5인의 국내외 영화, 음악인들이 영화제 기간 중 심사를 진행했다.

국제경쟁부문의 신설로 해외 게스트들이 대거 제천을 방문해 국내외 영화인과 음악인들의 세계적인 교류의 장이 되었으며, 국제음악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다졌다고 할 수 있다.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대상 작품은 인간의 순수한 열정을 강렬하고 독창적으로 그려낸 것으로 심사위원단이 평가한 브랑코 쥬리치의 ‘로큰롤과 트랙터’가 선정됐으며, 심사위원 특별상은 개인적이고 예술적이며 역사적인 기억에 대한 감성적인 접근이 돋보이는 작품인 이고르 하이츠만의 ‘아버지와 노래’가 선정됐다. 한 음악 밴드의 ‘아일랜드’에서의 여정을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임진평 감독의 ‘두 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에 대해서는 심사위원단이 특별 언급했다.

음악영화 사전제작지원작 전승일 감독 ‘예산족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이밖에 JIMFF2008은 다양한 음악영화를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 ‘2008 음악영화 사전제작지원사업’을 시행했다. 본 사업에 지원한 작품은 총 30여 편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이 진행되었다.

사전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은 ‘전승일 감독’ 단편 옴니버스 애니메이션인 ‘예산족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로 사물놀이와 프리재즈가 결합한 퓨전국악으로 한 음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프로젝트 그룹 ‘예산족’의 음악을 테마로 하는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2008 음악영화 사전제작지원사업’은 제천시 주최로 (사)제천국제음악영화제 주관, ㈜M&FC, 청풍영상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30여 회의 다양한 형식의 공연과 이벤트
 
공연 프로그램은 청풍호반무대에서 진행되는 ‘원 썸머 나잇’, 제천 시내를 온종일 음악으로 가득 채운 제천 라이브 초이스, JIMFF라이브 스테이지 공연, 의림지 등으로 이동하면서 연주를 펼치는 백주광란 용달차 시즌 2등 다양한 형식의 공연프로그램을 기획되었다.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면서 영화제 기간 중 DJ DOC, 자우림, 봄여름가을겨울 등 유명 뮤지션들과 마우 프로젝트등 해외 뮤지션, 그 외에 실력있는 인디밴드들이 제천을 방문해 총 30여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또한 고재경의 거리 마임공연, 상설전시 이벤트 등 다양한 거리 이벤트도 진행돼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대상 수상작 소개

대상을 수상한 로큰롤과 트랙터 Tractor, Love & Rock’n’Roll는 슬로베니아작품으로  감독으로는 브랑코 쥬리치가 맡았다.

로큰롤이 막 생겨나던 시절 프레크뮤르제의 한 시골 마을에 사는 특이한 사람들의 이야기. 락앤롤에 심취한 시골 농부 브레자는 그의 전자기타로 지역의 축제에서 로큰롤을 연주하지만 전통 집시밴드가 연주하는 민속 음악과는 달리 관객의 반응은 냉담하다.

그는 그 지역의 미녀인 실비야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하는데, 그녀는 스위스로 이민간 성공한 집안의 딸로 그녀의 아버지는 고향에서 건강한 남편을 찾으라며 그녀를 이곳에 보낸다.

<노 맨스 랜드>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브랑코 쥬리치의 두 번째 장편 영화로 아름다운 영상과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60년대 슬로베니아의 시골 마을에 어떻게 로큰롤이 자리잡게 되었는가를 흥미로운 시각으로 전개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