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향교지가 발간됐다.

지난해 단양향교지 발간에 이어 두 번째다.

자연이 아름다운 단양지역에 문화자산이 900쪽 1권의 중량감으로 또 하나 추가된 셈.

영춘향교지 편찬위원으로는 위원장에 이덕홍 전 전교, 위원에 허순범 전교를 비롯 김수진, 박호선, 김정식, 최영종, 엄병기, 조삼형, 최주창, 이규봉, 조태원, 류학열, 윤수경 씨가 참여했다.

집필위원으로는 위원장에 신영우 충북대 사학과 교수, 위원으로는 고수연, 김의환, 박걸순, 신안준, 윤수경, 이근호, 조영임 씨가 수고했다.

영춘향교지 제1편은 전문가의 사진으로 영춘향교 안팎의 광경, 석전제례 모습, 소장 서적과 각종 현판, 영춘의 유교유적, 동족마을, 조선시대 영춘현 지도 등이 40쪽 가까운 분량으로 유교의 향기를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제2편은 영춘향교의 역사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1장 한국의 유교와 향교, 2장 향교제도의 변천과 기능, 3장 영춘향교의 역사, 4장 오늘날의 영춘향교, 5장 영춘의 세거성씨와 동족마을, 6장 영춘의 유교유적, 7장 영춘의 인물을 각각 다뤘다.

제3편에는 연구논문이 실려 있다.

‘조선후기 영춘의 향약 실시와 사족의 동향’, ‘시문에 보이는 영춘의 승경과 풍속’, ‘영춘향교 건축양식’, 단양의 독립운동가 유적 현황과 활용방안‘을 제목으로 하는 연구논문으로 영춘향교지의 품위를 한층 높여 놓았다.

특히 ‘단양의 독립운동가 유적 현황과 활용방안’ 논문은 “근대 유산이 박약한 단양으로서 의병은 특화되어야 할 역사적 소재”라며 “학술조사를 통해 단양의 의병사를 정립하고 교육이나 관광 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밖에 제 4편 1장에는 영춘현 관련 읍지와 지지류 14편이 원문 그대로 실려 있어 영춘의 옛 모습을 살필 수 있게 했다.

2장에는 영춘향교 소장 현판 23종, 3장에는 영춘 향교 관련 고문서, 4장에는 향교 재산, 5장에는 청금록과 재계록과 홀기와 예록 등 향교 소장 자료, 6장에는 석전대제 홀기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마지막 부록에는 성균관 장정이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