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은 올 한해 추진할 농림분야(농업산림과 소관) 각종 지원 사업 55종에 28억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농림분야 지원사업은 광범위해 농업인이 지원신청을 하고 싶어도 너무 복잡해서(정보가 너무 많아서) 신청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 같은 문제는 농업인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관계 공무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소관 업무의 칸막이만 넘어서면 까막눈이 되기 일쑤여서 형평성 있는 농림사업 추진에 상당한 제약 요인이 되곤 했다.

실제로 농림부에서 매년 연간 농립사업을 정리한 책자를 지자체에 내려주지만 농림사업 자체가 광범위한데다 전국적인 상황을 모두 정리하다 보니 웬만한 법전처럼 펼쳐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간파한 김동성 군수는 지난 1월 지시사항을 통해 농업산림과 소속 담당별로 단양지역에 해당되는 지원 사업을 일목요연하게 발췌, 농업인에게 제공하도록 했다.

이에 농업산림과는 1월 중에 연간 시행되는 지원 사업을 55종의 사업으로 정리해 읍면을 통해 농업인에게 전달하는 한편 모든 농업인이 동시에 접할 수 있도록 2월 1일자 군 소식지의 컬러면 1면을 할애해 일괄 소개 연간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했다.

담당별로는 농정담당이 ‘농업경영체 조직화 프로그램 지원’ 등 10종, 친환경담당이 ‘친환경농산물인증농가 육성사업’ 등 8종, 유통담당이 ‘농산물 국제품질인증획득 지원’ 등 13종, 축수산담당이 ‘축산자동화 지원 사업’ 등 20종이다.

산림분야에서는 산림보호담당이 ‘백두대간 소득지원사업’으로 유일하게 단일종이며, 산림경영담당은 ‘팰릿보일러 보급사업’ 등 3종의 사업을 추진한다.

‘축산 지붕개량 지원사업’의 경유 총예산액 5400만원, 사업량 10개소, 보조비율 보조 60% 자담 40%, 대상자 축산업 등록 한우농가, 추진시기 2월~10월 등으로 알리고 있다.

군이 추진할 55종의 농림분야 지원사업의 총 예산규모는 28억 5000만원에 달한다.

또한 예산규모 1억 원 이상 되는 사업도 10개 사업이나 된다.

농어업인 자녀 수업료와 입학금 전액을 보조하는 ‘농어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 농업인의 이자 차액을 보전해 주는 ‘이차보전사업’, 보행관리기 50대를 지원하는 ‘밭작물 재배농가 소형농기계지원’, 친환경농산물 시설 장비를 지원하는 ‘녹색농업단지 조성’ 등이다.

또, 저온저장고 66㎡이상 신축을 지원하는 ‘소규모 농산물 저온저장고 지원사업’, 백두대간 보호구역 내 와인생산설비 및 오미자 농축액 설비를 지원하는 ‘백두대간 소득지원사업’, 친환경 농가 등에 톱밥을 지원하는 ‘톱밥지원사업’, 모두 130농가에 축산생균제를 지원하는 ‘축산생균제 지원사업’, 130농가에 조사료 구입비를 지원하는 ‘고품질 조사료 지원사업’ 등이 여기 해당한다.

표동은 농업산림과장은 “아무리 좋은 사업이 있어도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형평성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농업인의 눈높이에 맞추는 정보전달의 농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