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청풍호노인사랑병원’의 새 운영자로 제천명지병원이 선정됐다.

제천시는 지난해 연말 수탁기관선정위원회를 열어 청풍호노인사랑병원 새 수탁기관으로 명지의료재단(제천명지병원)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명지의료재단은 제천에 종합병원을 운영 중인데도, 법인이 ‘충북’에 있지 않다는 이유로 1차 마감 때에는 자격 자체를 얻지 못했었다.

그러나 시는 명지의료재단 외에 다른 신청자가 나타나지 않자 ‘충북에 분소를 둬도 가능하다’는 완화된 기준으로 2차 공고를 냈고, 단독 신청한 명지의료재단을 수탁운영기관 우선계약자로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하루빨리 노인병원 정상화를 위해 자격 기준을 완화한 공고를 내 단독 신청한 제천명지병원을 새 운영자로 선정했다”며 “수탁 자격 기준 등을 완화한 관련 조례를 개정해 새 운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시일이 촉박해 하지 못했으며, 조만간 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운영을 맡을 제천명지병원 측은 “본원인 고양시 명지병원과 자매병원인 인천사랑병원 등 3개의 종합병원과, 2개의 요양원을 갖춘 건실한 운영력과 풍부한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우선 계약자로 선정된 주된 배경”이라며 “신경외과와 내과를 비롯해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를 신설하는 등 시설과 의료진을 대폭 보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