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사무국장 등 제천시청 사무관급 이상의 고위직 승진 인사가 2월 1일자로 단행된다.

최명현 시장은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2월 1일자로 국장 1명, 과장 10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라며 “이번 인사는 연공서열을 원칙으로, 장기 근속자의 순환 근무 등 민선 5기 들어 사상 최대 규모의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1년 뒤 퇴임을 조건으로 한 조건부 승진을 통해 인사적체에 숨통을 틀 방침”이라며 “서기관 1석과 행정직 사무관 5석 중 3석은 조건부 승진 인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사무관 7석은 행정직 2석과 직렬별로 5석을 연공서열을 적용해 승진 인사할 방침이다.

특히, 여성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 우대도 예고했다. 최 시장은 “여성 공무원들을 민원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그동안 근무평가는 제대로 주지 않았다”면서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 공무원을 주무계장에 앉히는 등 적재적소에 배치해 여성이 대우받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 부서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공무원들의 대폭적인 자리 이동도 이뤄질 전망이다. 최 시장은 “본청에서만 근무한 직원들은 주민과의 대화력과 친화력, 포옹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면서 “장기 근속자 등 대규모 순환 보직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행정에 소홀한 간부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 불이익도 경고했다. 최 시장은 “가끔보면, 현장의 일을 모르는 과장이 더러 있다”며 “과장은 종합 행정의 ‘달인’이어야한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현장을 모르는 과장은 인사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계약이 끝나 현재 공석인 여성정책과장은 민간인 영입이 아닌, 자체 인력으로 메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