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보건소가 이색발표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보건소 건강증진센터에서는 보건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한 고객감동 스토리 발표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보건행정 추진과정에서 경험한 개인적 체험을 전체 직원의 공유를 통해 민원인에게 한 발 다가가는 친절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보건소나 보건지소, 진료소나 방문보건사업의 현장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민원인의 욕구는 무엇이며, 다른 직원들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등 직원들이 직접 체험한 내용을 수기로 작성한 것이다.

총 77명의 직원이 참여해 이 가운데 내부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5건을 선발, 발표무대에 올렸다.

욕창환자 방문 치료 사례를 적은 ‘새살아 솔솔~~’, 시골시장에서 이발관을 운영하는 고혈압 환자 치료 이야기, 물리치료실 직원의 애환을 적은 ‘아이구 허리야 아이구 죽겄다’, 웃음과 건강을 주는 운동처방사의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웃음이란?’, 민원인에게 정성을 기울이자는 내용의 ‘씨앗 안의 사과는 셀 수 없다’, 등 감동사례 5편이 발표돼 참석한 동료 공무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홍민우 보건소장은 “도로를 깔고, 교량을 놓고, 건물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몸이 아파서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해 찾아와 주는 사람이 없는 힘든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손을 잡아주어는 것이 보건 공무원의 진정한 역할”이라며, "건강주고, 기쁨 주는 보건소에서 감동을 더하는 보건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