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때문에 도시로 나간다구요? 모르시는 말씀, 단양처럼 작은 지역이 일자리 구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단양군취업정보센터에서 취업설계사로 근무하고 있는 조연화 씨의 말이다.

조씨는 “도시가 시골보다 일자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도 덩달아 많기 때문에 오히려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시골보다 도시지역이 더 어렵다. 단양은 일자리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없는 것이 아니다. 단지 찾지 못했을 뿐이다. 일자리 문제에 있어서 중요한 건 구직자들이 구인처가 필요로 하는 기술 습득 노력을 등한시 한다는 데에 있다.”고 말했다.

원스톱 종합취업지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단양군취업정보센터가 올 한해 활동한 성과를 공개했다.
취업설계사와 취업매니저 2명이 근무하는 단양군취업정보센터 연간 성과를 단순하게 나열하자면, 구인 323건, 구직 593명, 동행면접 115명이며 이 가운데 297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을 위한 각종 행사도 추진해, 찾아가는 직업상담 22회 216명, 구직자를 위한 취업준비교육 9회 154명, 교육코디 등 직업교육훈련 60명, 단양몰?발돋움?단고을?해피콜 등 취업 및 창업동아리 50명 운영 등의 실적을 보였다.

구직뿐만 아니라 구인자인 기업과 함께하는 행사도 마련, 호응을 얻었다.

여성친화 기업환경 조성을 위해 여성친화 일촌기업 약정 12곳, 직업의식 등을 주제로 한 찾아가는 기업특강 6회 173명,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채용지원금을 지원하는 새일여성인턴제 12개 업체 23명 시행, 여성친화기업에 대한 환경개선사업 1회, 근로자 무료 골다공증 검사인 희망의료서비스 지원사업 74명, 근로자 가족 체험프로그램인 해피 패밀리 데이 1회 37명 등을 운영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인적자원개발을 위해 추진한 교육코디네이터?오피스 실무 양성?가정관리사 양성의 3개 직업교육훈련 추진에 있다고 할 것이다.

이들 3종의 직업교육은 취업정보센터가 새롭게 도입한 것으로 단순 교육을 넘어 우수한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심도 있는 직업교육 과정이다.

교육코칭 전문가 과정인 교육코디네이터는 3월부터 5월까지 장장 160시간의 교육과정으로 밀도 있게 진행됐으며, 수료자들은 자격 이수를 통해 학교 방과후지도사, 진로상담지도사, 체험활동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단양군취업정보센터는 지난 8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지역브랜드 일자리 사업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1억 원의 사업비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