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축산위생연구소는 도축장의 위생수준을 가늠하는 한국소비자연맹의 2011년도 도축장 HACCP 운용수준 평가에서 도내 11개 도축장 중 5개소가 올해의 우수 도축장으로 선정돼 도축 위생환경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상위등급으로 선정된 도축장은 전국 22개소이며, 그중 충청북도의 도축장 5개소가 선정됨으로써 충북 축산물 위생수준을 소비자단체에서 인정해 주었다는 데 의미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우수 도축장으로 선정된 곳은 전국 1위로 선정된 박달재LPC를 비롯해 팜스토리한냉중부공장, 음성축산물공판장, 동아식품, 한우영농조합맥우 5개 업체이다.

이는 우리도에 소재한 도축장의 46%에 해당되며, 전국 도축장 중 우수 도축장 선정 비율 25%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이며, 이런 결과는 올해부터 시행한 도축검사관의 HACCP 상시점검 시스템 도입 및 경영자의 위생마인드 제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평가분야는 인프라 구축, 위생관리, HACCP운용 및 미생물 검사결과 등 4개 부문이며 여기에 소비자단체에서 직접 미생물 검출수준을 검사한 결과를 합산해 평가했다.

또, 공정성 확보를 위해 한국소비자연맹이 주관단체가 되고 9개 소비자단체, 대학 교수, 시·도 전문가 등 각 분야별 1명씩 3명을 1조로 구성해 지난 7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4개월간, 현장실사와 서류검토 등을 거쳐 최종 심사에 들어갔다.

한편, 정부에서는 이번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상위등급을 받은 도축장 및 해당 도축장 이용 축산물브랜드 업체에 대해 운영자금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축산위생연구소는 소비자단체의 평가 전에 도축장을 사전 점검하고 미비점을 개선토록 하고 미생물 교육을 실시하는 등 도축장 위생수준 향상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