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최근 기온이 떨어지고, 철새가 이동하는 시기에 맞춰,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7개월간 겨울철 구제역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통합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내 20개 기관별 방역상황실을 운영하고, 구제역 예방접종과 가금 및 야생조류에 대해 집중 예찰을 골자로 하는 기관별 중점방역대책을 시달하고, 24시간 신고접수 체계에 들어갔다.

도는 이와 관련한 예산을 시군에 배정하는 한편, 축사환경개선사업, 생균제 공급 및 전염병예방백신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재래시장·철새도래지·오리 및 소규모 가금 사육농가 등 취약지역 중심으로 도내 220개 공동방제단, 공수수의사 등 255명의 가축방역 업무관계자가 소독 및  예찰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도는 농식품부와 함께 ‘초동 대응팀’, 시군에서는 ‘현장 기동조치팀’, 축산위생연구소에 ‘역학조사반’, 가축위생방역지원충북도본부에 ‘초동방역팀’을 설치했다.

구제역 예방을 위해 12월 중 우제류 가축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새로 태어난 가축에 대해서도 수시로 예방접종을 독려할 방침이다.

또한 노령농가 및 소규모 농가에게 예방접종 지원을 위해 시군별 공수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예방 접종반을 편성해 농가의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충북에서는 지난겨울 도내 8개 시군에서 292건의 구제역이 발생해 33만 6000여두의 가축을 매몰한 바 있으며, 조류인플루엔자는 전국적으로 25개 시·군에서 53건이 발생해 647만수를 매몰했으나 충북에서는 8년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 재발방지와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지역을 이어가기 위해 축산농가 스스로 예찰요원이 되어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과, 농장 출입자·차량· 장비 등에 대한 철저한 차단방역, 구제역 예방접종 철저, 철새도래지 답사나 AI 발생국가 여행도 자제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