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뻗으면 마치 하늘에 닿을 듯한 소백산 골짜기에 위치한 ‘소백산 가리점마을’이 농촌체험을 즐기려는 휴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단양읍 마조리 가리점 마을은 지난 2006년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선정돼 2억 5000만원을 들여 마을주변 조경사업을 실시하는 등 농촌 체험형 마을로 탈바꿈했다.

마을 내 23가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오미자, 옥수수, 감자 등 농사체험과 장 담그기, 달빛기행 등 전통 문화체험, 오미자 화채, 약초 비빔밥 등 음식체험, 약초 향기주머니 만들기, 약초비누 만들기 등 특화체험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체험프로그램은 농촌의 가치와 소중함을 경험하려는 청소년들에게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56회에 걸쳐 3000여 명이 방문한 이곳에 18~30일까지 6회 동안 한국청소년대구연맹소속 초?중학생 7200여명이 방문, 농촌체험 행사를 갖는다.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처음 참여하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고사리 손으로 텃밭에서 직접 감자를 캐고 옥수수를 따는 등 농작물 수확체험과 전통생활문화 체험을 통해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값진 추억을 만들게 된다.

한편, 가리점 마을에는 민박 7가구와 공동숙박시설이 마련돼 하루 78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소백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물과 뛰어난 자연풍광은 농촌의 여유와 낭만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