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초등학교 류병섭 교장이 사비를 털어 교내 도서관이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500만원 상당의 도서 700권을 기증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번에 구입한 책들 가운데는 가격이 비싸 평소에는 구입하지 못했던 학습전집과 컬러 백과사전, 그리고 최신 그림책 등이 포함돼 화산초 학생들이 몰려 도서 대출을 신청하고 있다.

류병섭 교장이 화산초 도서관에 남다른 애착을 갖게 된 계기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화산초 교감으로 재직하던 시절 학교도서관을 세우는 데 가장 애쓴 장본인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병섭 교장이 공을 들여 건립한 화산 도서관은 3층 단독 건물로 1만 5000권의 장서 및 340여개의 영상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사서교사가 상주, 항상 운영?관리되고 있다.

또한 그림책 읽어주는 어머님 및 학부모 사서회를 운영하는 등 도서관 운영 면에서는 전국 초등학교 도서관 중 둘 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잘 운영되고 있다.

화산초는 평소 독서교육을 중시 도서관을 통한 다양한 독서활동을 지속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특히 화산초 특색사업인 “창의적 신장을 위한 독서교육” 을 위해 ‘2080 아침 독서운동’을 통한 독서의 생활화?교육과정 운영과 연계한 독서토론논술교육?도서관활용수업(LAI)활성화를 중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금년 8월 31일자로 퇴임하는 류병섭 교장은 화산초 어린이들이 더욱 큰 세상을 보고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화산 도서관에 어린이 도서를 기증하기로 결심한 또하나의 계기도 있었다.

다른 무엇보다 책이야말로 한 사람의 인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책 속에 미래가 있다는 류병섭 교장은 “화산초등학교에서 교사, 교감, 교장으로 가장 오랜 기간 근무해 화산 학교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며 ”교직은 끝이 나도 학생과 교육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지대한 류병섭 교장은 학교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행복한 학교와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조화로운 지성과 품성을 겸비한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한 류병섭 교장의 교육철학을 따라 화산 어린이들이 기증도서 독서를 통해 보다 발전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