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임신 또는 수유하는 여성공직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진 여직원 휴게실을 조성하는 등 여성공직자에 대한 처우를 확충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제13회 여성주간을 맞아 지난 1일 여성발전센터에서 열린 ‘군수와 여성공직자 간담회’에서 휴게실 조성을 비롯한 육아관련 3건, 임신·수유관련 3건, 인사관련 3건, 행정차량 관련 2건, 기타 3건 등 모두 14건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으로 5건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사회’를 주제로 여성공직자의 시각에서 군수와 직장동료에게 바라는 건의사항과 조직 내 여성공직자의 역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군은 임신·수유 여성공직자의 불편 해소책으로 여직원 휴게실을 조성하는 한편, 휴게실 내에 모유착유기와 소파, 냉장보관시설이 갖춰진 ‘모유착유실’도 마련할 예정이다.

여기에, 임신으로 몸이 무거워 지면 쉽게 지치고 졸림 증상이 점점 악화돼 근로성과를 높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간이침대도 구비할 예정이어서 임신 중인 여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군은 또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차량 5일제에 육아동승차량은 제외차량으로 지정할 예정이며 보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마련하고 있는 보육수당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포상·교육·연수 등에서 여성공직자의 동등한 기회 부여와 보직·승진 시 차별을 없애고 기혼여성이 자녀를 양육하며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직장분위기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출산이 애국인 요즘 현 실태를 적극 반영해 여성공직자가 행복한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더불어 인적 경쟁력도 높여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