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북문화재단 설립에 따른 이사진 구성과 관련 충북정치권의 정쟁의 초점이 된 사안에 대해 이시종 지사는 지난 24일 입장 표명을 통해 더 이상의 소모전을 중단하고 충북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하고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수권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다음은 이시종 지사의 충북문화재단 설립과 관련한 도지사 입장표명 주요 부분이다.

금번 충북문화재단 이사진 구성과 관련 실무검토자료(참고자료)가 일부 유출돼 도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유출된 자료에서 성함이 거론된 분들에 대해 본의 아니게 죄송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충북문화재단 추진경위

충북문화재단은 과거 관주도 문화예술행정에서 벗어나 민간 문화예술계의 전문성을 반영, 도민의 문화향수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복지를 향상시키고자 민선4기인 2009년 2월부터 추진해 왔습니다.
당시 정우택지사께서는 이러한 취지의 문화재단을 설립하고자 기본계획을 수립(’09.2.19)하고, 충북문화재단 설립 자문위원회를 구성(’09.4.9, 위원 17명)해 위원장에 이번에 대표이사로 내정된 강태재씨를 위촉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강태재씨가 주관이 되어 문화재단 설립을 위해 그 후부터 지금까지 10회에 걸쳐 공청회, 토론회 등 여론청취를 진행하여 왔고, 발기인대회(’09.12.21)까지 마쳤습니다.
이 사업은 민선5기가 되어서도 그대로 연속성을 갖고 진행되어 왔습니다.

대표이사 선임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 그 동안 예총, 민예총 등의 의견을 종합 수렴한 결과 여러 대안 중 강태재씨가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강태재씨가 민선4기인 ’09년 정우택지사로부터 충북문화재단 설립 자문위원장을 위촉받아 그후 지금까지 도내지역 순회 공청회, 토론회, 발기인대회 등 오랫동안 준비를 해온 업무의 연속성을 기한다는 점, 그 동안 강태재씨가 재단설립을 위해 예총, 민예총, 문화원 등 각계각층과 많은 교감을 해온 점, 또한, 강태재씨가 소설가이며 충북아트페어 조직위원장, 청주직지축제 집행위원장,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 특히 충북문화예술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충북문화예술포럼 대표 등의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는 점 등을 중시하여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사진 구성

이사진 총 21명중 공무원 5명(도지사, 담당국장, 부군수 3)을 제외한 민간인 16명은 예총 소속 8명, 민예총 소속 5명, 문화원 소속 2명, 기타 1명으로 예총?보수인사를 더 많이 안배하였습니다.
따라서 이지사의 코드인사니 또는 보수배제 인사니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밝힙니다.
문화재단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정당관련 인사는 모두 배제하였으며, 특정정당 관련인사만 배제한 것이 아니고 모두 배제하였습니다.
그러나 문화예술계의 대표성?전문성을 가진 분은 특정정당 후보 캠프에 깊이 관여했던 분일지라도 정당인은 아니기 때문에 포함시켰습니다.
후보는 도의회, 예총, 민예총, 문화원에 공식적 추천을 받고 시장?군수, 도의원 등에게 의견을 다각도로 들어 선정하였습니다.
다만, 정당의 공식적인 추천은 받지 않았으며 실무 검토과정에서 비공식적으로 검토되었다 해도 이는 철저히 배제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가 더 이상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민선 4기부터 시작된 충북문화재단이 조기에 설립될 수 있도록 도민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넓으신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일단 도는 7월 1일 충북문화재단을 출범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후속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도지사는 문화재단이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뒷받침 하는 등 충북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하고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수권을 신장시키기 위해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011.  5.  24.
충청북도지사  이 시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