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자연풍광을 간직하고 있는 단양군이 국제적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8일 단양군은 이례적으로 다문화가족과 다문화결혼협회 회원 등 500여명을 초청, 관광설명회와 팸투어를 가졌다.

세계 10여 개국에서 이주해온 다문화결혼이민자들은 가족들과 함께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다문화결혼협회가 준비한 다문화결혼 전국대회와 단양군이 준비한 관광설명회 시간을 연이어 가졌으며, 오후에는 온달관광지, 도담삼봉, 장회유람선으로 이어지는 단양 투어에 나섰다.

1부 행사인 다문화결혼 전국대회에서 한국다문화결혼협회 한유진 회장, 전국다문화가정지원센터연합회 박중환 회장, 결혼정보 산업대학 김승호 회장 등은 인사말을 통해 외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시집 온 12만 명의 이주여성이 세계화를 위한 차세대 파워가 될 수 있다며 이들과 이들 가족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글로벌화를 이루어내자고 제안했다.

이어 관광투어에 나선 전국의 결혼이민자들은 온달관광지에 들러 최근 촬영이 시작된 KBS대하사극 광개토대왕 촬영장을 둘러본 뒤 대한민국 국가 CF에 등장했던 도담삼봉과 장회나루 유람선 관광을 차례로 가졌다.

특히 단양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진행된 ‘금강산을 업신여기는 경치’라는 별칭을 가진 장회 유람선 투어에서 다문화가족들은 가장 한국적인 경치에 흠뻑 매료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단양군이 충청북도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관광지”라며 “2번의 국제관광학술대회 개최 경험과 대명콘도와 같은 기반시설, 한편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장회지구 남한강 풍경 등을 기반으로 관광의 국제화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국제적 위상 고양을 위한 단양군의 관광정책 의지를 내비췄다.

단양군은 지난해 주한외국대사를 초청한 팸투어 개최, 국외 관광박람회 출전, 주한 러시아 대사의 관광단양 명예대사 위촉 등 꾸준히 관광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