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단양관광종합타운에 건립 예정인 ‘남한강 토속어류 생태관’을 당초 1600㎡ 규모에서 65% 늘어난 2650㎡(800t)로 조성키로 하고 충북도에 변경 승인요청 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생태관 변경은 군이 조성하는 단양관광종합타운 시설을 이용, 40억을 들여 수족관 건립 예정이었으나 생태관을 독자시설로 조성하고 수질처리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실외 체험장 규모도 25% 늘려 50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충북도의 변경승인을 받아 오는 2010년까지 3년에 걸쳐 당초 사업비 보다 60억원이 늘어난 100억원을 투자, 3800㎡의 부지에 전시와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생태관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풍부한 수산자원과 민물고기 종들이 다양하게 분포된 남한강은 민물고기 서식환경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황쏘가리와 어름치를 비롯해 한국 특산어종인 쉬리, 동사리, 퉁가리, 꺽지, 은어 등 70여종의 다양한 민물고기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발판으로 군은 생태관과 더불어 민물고기를 테마로 하는 각종 체험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해 관광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의 토대로 삼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오는 9월까지 생태관 설계공모를 실시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늦어도 12월께는 착공에 들어가 2010년 7월경 일반인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한강 토속어류 생태관에는 100여종의 민물고기와 수서곤충, 희귀 동식물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자연생태체험 학습과 함께 또 다른 볼거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