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민의 최대 숙원인 단양수중보 건설공사가 내달 19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장은 지난 5일 단양군을 방문, 수중보 건설공사와 관련한 제반사항 협조를 위해 김동성 단양군수와 업무협의를 가졌다.

이 자리서 수중보와 연계한 수상레저스포츠타운 조성 문제, 수중보 공사 홍보관 운영, 수중보 공사의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또, 7일에는 수중보 건설 현장에서 수자원공사와 (주)삼부토건 주최로 가물막이 공사 무재해 안전기원제가 열려 단양군수, 충주권관리단장, (주)삼부토건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기 내 견실시공과 무재해 등을 기원했다.

가물막이 공사는 수중이나 물 흐름이 있는 곳의 구조물을 만들 때 마른 상태로 공사를 하기 위한 가설 구조물로 유수압과 파압 등에 견딜 수 있도록 충분한 강도와 수밀성 구조를 갖춰야 하는 수중보 건설 전 과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정이다.

내달 19일에는 수중보 건설 공사의 시작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리기 위한 기공식 행사도 준비된다. 기공식에는 일반 주민은 물론 각급 기관단체, 기업체, 이장협의회, 봉사단체, 주민자치위원 등 많은 군민들이 초청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군은 수자원공사, (주)삼부토건 등과 수중보 건설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다양한 사안들을 풀기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가물막이 공사에 소요될 토석 채취가 단양역 앞 시루섬으로 예정돼 있어 군은 중방리 부근의 송정벌에서 채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송정벌 퇴적토 준설은 수중보 사업장과의 거리가 가까워 시공사 측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과 저수구역 내의 토사를 수중보 수면 높이인 해발 132미터 이하로 유지하게 함으로써 향후 단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수상레저 사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군은 마린 사업을 위한 수면사용 동의 문제도 심도 있게 다루기로 했다. 애초 수중보 건설 위치가 애곡 지점에서 하류인 외중방 지점으로 변경된 것은 수면 공간을 활용한 수상레저사업 때문이라며 수자원 측에 이 점을 집중 강조하기로 한 것.

뿐만 아니라 군은 가물막이에 사용된 토사를 공사 후에 주차장 설치 토사로 재활용할 것과 기존 별곡리 정구장과 국궁장의 하천사용허가와 양성화, 정구장 이전 대상지 하천사용허가, 수중보 공사 상설 홍보관 운영을 통한 관광자원화, 수중보 공사에 소요되는 장비와 인력에 대한 지역 내 활용 등의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수중보 건설사업은 지역발전을 위한 첫 단추에 불과하며 후속적인 조치를 통해 지역발전의 100년 초석을 닦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