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충청북도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통한옥학교가 4월 5일 개교를 앞두고 수강접수, 시설정비 등 학교 운영을 위한 제반 준비를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월 13일 단양군 건축위원회가 단양읍 도전리 안창호 씨를 운영자로 결정한데 이어 1월 21일 단양군과 운영자 간에 수탁계약이 체결됨으로써 3년여를 끌어온 전통학교 운영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적성면 하리 59번지 구 적성초등학교 자리에 둥지를 튼 전통한옥학교는 부지면적 1만 1,472㎡에 작업장 2동 600㎡, 숙소와 식당 472㎡, 갤러리 81㎡, 체험장 81㎡, 사무실과 화장실 40㎡, 오수처리장과 폐수처리장 각 15톤 처리용량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운영 측면에서는 강원도 화천군에서 앞서 운영하고 있는 화천 한옥학교를 운영 모델로 삼아 초기 운영에 따른 시행착오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단양 전통한옥학교는 한식 목조주택, 개량형 황토주택 2개 학과에 각각 정원 20명으로 6개월 과정으로 운영한다.

학비와 기숙사 비용은 무료, 입학금 30만원과 식비는 개인이 부담하며 입교 자격은 단양군 주민등록 전입자 가운데 60세 이하 남여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군은 전통건축학교 육성지원 조례에 따라 1억 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이에 대해 전통한옥학교는 전통가옥의 기술전수로 건축문화의 계승발전, 농촌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한 친환경 경관주택 확산보급, 수강생 가용인력을 활용한 귀촌 주민에 대한 한옥건축비용 절감, 하계 휴가기간이나 주말을 이용한 전통한옥 체험 프로그램이나 주말학습 프로그램 운영으로 관광 활성화 등에 기여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전통한옥 건축기술자와 현대식 개량한옥 건축기술자를 양성하는 단양 전통한옥학교는 정부의 전통문화에 대한 지원 확대와 한옥건축에 대한 붐에 힘입어 앞날이 기대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의 수강신청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