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농업기술센터가 2년여 동안의 실증적 실험을 통해 친환경생태농업에 적용하고 있는 클로렐라 농법이 생태농업인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가운데 그 추진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백산 죽령계곡이 험준한 골짜기를 흘러내리다가 평지를 펼쳐놓은 첫 들녘 공문들에 자리 잡은 (주)단양클로렐라가 바로 단양 클로렐라 농법의 시원이 되고 있다.

(주)단양클로렐라는 지난 2007년 청정한 지역을 찾던 중 단양군 기업유치 담당자와 인연이 닿아 이곳 단양군 대강면에 터를 잡고 클로렐라 옥외배양을 시작할 수 있었다.

세계적인 명성에 비해 국내에서의 생산은 대상그룹, 한국클로렐라 등 소수의 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이 현재 국내의 추세이며, 이 가운데 단양클로렐라가 옥외배양이라는 신기술을 터득해 클로렐라 원수 보급의 길을 본격적으로 열어가고 있다.

김정곤 대표는 “클로렐라 하면 일본의 독식기술로 인식하고 있는데 그들보다 한 단계 앞선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클로렐라 원수 배양기술에 대한 자긍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단양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직영농장인 달빛과수원에서 2년 동안의 실험을 통해 클로렐라 농법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사과 과수원인 달빛과수원에서는 올해 5회의 클로렐라 원수를 살포했다. 잎이 필 때와 꽃이 필 때 각각 한번, 7월 말에 한번, 수확 1개월 전과 10일전에 각각 1회씩 살포했다.

그 결과 무농약 검출과 맛있고 튼실한 과육 수확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클로렐라의 살포효과에 대해 단양군 농업기술센터는 각종 병해충 살균, 농약이나 중금속 해독, 화학비료를 대체하는 고품질 퇴비, 잎과 줄기가 튼튼해지는 면역 효과 등을 입증했다.  

주목되는 것은 클로렐라가 농작물 재배에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식음료, 비누 제작, 콩나물 재배, 식품 첨가, 환경정화 등 다양도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건강 등에 효능이 알려지면서 단양군 관내 각 식당이나 가정에서는 클로렐라 원수를 음료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 늘고 있으며, 회사가 소재한 대강면 노인회에서는 클로렐라 원수로 재배한 콩나물(웰빙경로당사업)을 생산 판매하는 등 단양은 그야말로 클로렐라로 가꾸는 건강?녹색?친환경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클로렐라는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직경이 0.01㎜ 내외로 적혈구보다도 작은 단세포 녹조식물이다. 

그리스어로 녹색을 의미하는 클로로스와 라틴어로 아주 작은 것을 가리키는 엘라의 합성어로, 광합성 능력이 뛰어나고 번식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양질의 단백질과 풍부한 엽록소,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 식품으로도 유용할 뿐만 아니라 환경 정화에도 탁월해 신비의 물이라는 별칭까지 얻고 있다.

2차 세계대전 후 미래식품으로 연구되기 시작했으며 일본에서는 60년대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40년 이상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애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