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힘겹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권혁배 군(17세, 단양공고 3년)의 사연이 알려져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지만 치료비에는 턱없이 모자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단양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한욱태) 관계자에 따르면 권 군은 지난달 22일 몸에 이상을 느껴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난치병의 일종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판정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넉넉하지 못한 살림의 권 군 가족은 1일 치료비만도 30만원에 달하고 약물치료를 비롯해 항암치료와 골수이식 등 장기간 입원치료가 불가피 함에 따라 1억여 원의 치료비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각계에서 온정이 답지해 단양군요양보호사 교육원생 70여 명이 헌혈증 9매와 성금 42만원을, 중앙라이온스(회장 한욱태)가 50만원, 단양라이온스(회장 윤원선)가 금일봉을 전달했으나 치료비에는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

한편, 가족 부양을 책임지고 있는 권 군의 아버지 권오봉 씨(47세, 단양읍 기촌리) 또한 지체 장애자(5급)로 자동차 정비소에서 타이어 수리공으로 일하고 있다.

여기에 얼마 전까지 컨테이너에서 어렵게 생활하다 다행히 집칸을 마련했으나 이 또한 도로부지로 귀속돼 철거될 처지에 놓여있다.

중앙라이온스클럽 관계자는 “어려울 때 일수록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것은 우리 고유의 미덕”이라며 “권 군의 어려운 처지를 돕는 사회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원계좌 : 농협 423016-51-005001 단양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