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문화관광해설사가 단양관광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단양군 관광도시개발단 자료에 따르면 금년 1월 1일 관광열차 투어를 시작으로 8월말 현재까지 김춘연 씨 등 7명의 문화관광해설사는 145일 동안 총 278회의 관광 투어 활동을 전개했다. 이는 해설사 1인당 평균 40회의 투어 활동을 전개한 것.

이들 단양군 소속 문화관광해설사들은 관광의 일선 현장에서 지역이 가지고 있는 역사, 문화, 자연 자원 등에 대해 관광객들에게 깊이 있는 소개와 전달로 단양 관광의 가치를 한껏 드높였다.

예전 유흥 중심의 관광에서 교육 중심의 관광으로 관광경향이 변하고 있어 문화관광해설사를 찾는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7명의 문화관광해설사로는 투어 수요에 부족해 추가적인 해설사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하는 주체인 충청북도는 지난 3월 단양지역 해설사를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7명 선발했으나 3명이 중도에 포기 현재 4명만이 남아 수습과정을 밟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9월 6일 2차 선발계획을 공고하면서 단양지역 해설사 4명에 대해 추가모집에 나섰다.

문화관광해설사는 단순 자원봉사자가 아니라 전문적인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자원봉사자이기 때문에 양성이 쉽지 않다.

선발할 때 서류와 면접은 어찌어찌 통과한다 해도 신규자 양성교육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가 필터 역할을 한다. 지정된 교육기관에서 100시간을 이수해야 하며 기본 출석률 80%, 필기시험 70점 이상, 현장시연 테스트 70점 이상을 획득해야 비로소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신규교육 뿐만 아니라 정기교육도 있다. 활동경력 5년 미만은 연간 50시간 이상, 5-7년은 연간 40시간, 7년 이상은 연간 20시간 이상을 교육 받아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장 수요는 높아도 쉽게 해설사를 길러 낼 수가 없는 것이다. 당연히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해설사들이 그만큼 고생이 많은 것이다.

문화관광해설사 제도가 처음 시작된 것은 한국방문의 해(2001), 한일월드컵(2002)이 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부에서는 우리 문화유산을 내외국인에게 정확히 전달해 관광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자 문화유산해설사란 제도를 처음 시작했다.

이후 해설 영역이 문화재뿐만 아니라 생태관광, 녹색관광, 농어촌체험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됨에 따라 2005년 문화관광해설사로 명칭을 변경,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관광 현장에서 폭넓은 지식정보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터(communicator)인 동시에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에듀테이너(edutainer)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군청 관광도시개발단 박현미 씨는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해박한 향토지식과 친절한 마인드를 가지고 관광의 일선에서 첨병 역할을 하는 7인의 문화관광해설사야 말로 단양관광의 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